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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손, “보석사업 돈되네”

로만손이 새롭게 진출한 보석 사업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13일 로만손(대표 김기문)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감성 주얼리 브랜드를 표방하며 선보인 `제이에스티나`가 지난해 말 현재 약 1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구ㆍ청주ㆍ이천ㆍ명동 등 4개 매장 매출이 지난해 말 현재 13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9월 문을 연 온라인 쇼핑몰(www.jestina.com)에서도 월 평균 5,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수많은 업체가 난립하는 국내 보석 시장에서 제이에스티나는 상대적으로 경쟁업체가 적은 30~40만원대 중간 가격대에 접근하는 전략을 택해 성공한 것이다. 제이에스티나 사업 담당 이응환 과장은 “최근 젊은층의 성향이 독특한 디자인을 중시하고 있는 만큼 자체 디자인 제품과 수입 제품을 함께 취급하고 있다”며 “자체 디자인 상품의 경우 김희선ㆍ이효리 등 인기 연예인에게 협찬하는 PPL 마케팅을 활용,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만손은 올해 고객관리(CRM)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대리점을 20여개 수준으로 늘려 제이에스티나 분야의 매출을 8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국내 시계 1위 업체인 로만손이 보석 사업에 뛰어든 데 대해 업계에서는 비상한 관심과 함께 우려의 눈길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계와 보석은 상호 연계성이 높은 제품”이라면서 “보석 사업이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불황일 때 기존 사업인 시계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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