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참깨라면'은 볶음참깨와 참기름 유성스프가 들어있어 고소하고 얼큰한 맛이 특징이다.
분말수프에 들어있는 참깨와 함께 고추기름과 유사한 참기름유성수프는 고소한 향을 더 진하게 느끼게 해준다. 다른 라면과 달리 계란블록이 들어있어 매운 맛을 한층 부드럽게 해주고 스프가 분리 포장돼 있어서 선택해서 맛을 즐길 수 있다.
참?틋窄湧?특유의 얼큰하고 고소한 국물로 술 마신 다음날 해장라면으로 좋다는 의견이 많다.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라면이기도 하다. 올해 3월과 9월 두 차례의 대학생 자체설문조사결과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라면 중 하나로 선정됐다.
오뚜기 관계자는 "다양함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기호와 기존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국물 맛으로 젊은이들의 맘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참깨라면은 대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국내 라면시장의 핵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용기면 시장에서 오뚜기가 업계 2위로 오르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이 참깨라면이다.
참깨라면 용기면 제품 판매량 누계분을 분석해 보면 2010년 9월 430만개, 2011년 530만개로 23% 신장했다. 지난 2010년까지 농심, 팔도, 오뚜기 순이었던 용기면 순위는 농심, 오뚜기, 팔도로 재편됐다. 참깨라면 용기면은 현재 700만개 이상이 팔려 전년보다 최소 32%이상 신장할 전망이다.
시장 조사 기관 AC닐슨의 올해 9월 라면시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판매 누적실적을 보면 동기대비 봉지면은 2.26%, 용기면은 5%대로 두 배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 2010년 대비 2011년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해도 전체 봉지면 시장이 4% 증가한 반면, 전체 용기면 시장은 약 10% 성장으로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면서 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