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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ㆍ진피 재생촉진소재 개발
입력2001-09-23 00:00:00
수정
2001.09.23 00:00:00
이노테크메디칼, 지지테로 이용…곧 전임상 착수손상된 무릎관절 연골조직이나 화상ㆍ성형수술 부위에 생체분해성 3차원 고분자 지지체(PLGA Scaffold)를 이식, 연골ㆍ진피(眞皮)조직을 재생하는 치료법이 오는 2003년 선보일 전망이다.
조직공학 전문 벤처기업인 이노테크메디칼(www.innotechmed.com)은 연골ㆍ진피조직이 손상된 쥐에 자체 개발한 고분자 지지체(상품명 InnoPolㆍ이노폴)를 이식한 결과 가시적 치료효과를 보여 곧 국내외 전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한성 사장은 "국내의 경우 2003년 초 의료용구 시판허가를 받는다는 목표 아래 오는 10월 동물 전임상시험, 내년 초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갈 방침이다"며 "유럽ㆍ미국의 정형외과용품 제조ㆍ판매업체에 이노폴을 수출ㆍ기술이전하기 위한 해외 전임상시험도 이르면 연내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 사장은 "생체분해성 소재를 활용한 조직공학 분야는 선진국 바이오ㆍ메디컬 벤처기업과 비교해도 충분한 시장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연골관련 수술시장은 미국이 연간 600억 달러(50만건), 국내 인공관절치환술 시술건수는 300억원(4,000건) 규모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노테크메디칼은 또 국내 대학병원 동물실험서 뼈 모양으로 성형한 지지체를 쥐의 부러진 뼈 부위에 이식한 결과 뼈 재생이 촉진되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이 병원 의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 예정인 벤처기업에 이노폴을 공급키로 했다.
이노폴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생체분해성 폴리머(PLGA)를 녹인 뒤 가스를 쏘여 미세 구멍이 많이 뚫린 지지체로 가공한 것. 연골ㆍ진피세포 등이 잘 붙게해 조직으로 빨리 분화ㆍ성장하도록 도와주고, 재생된 조직이 체중에 눌려 괴사하는 것을 막아준 뒤 체내서 서서히 분해돼 없어진다.
이노테크메디칼은 지지체에 연골조직 등을 키운 뒤 이식하거나,진통ㆍ항생ㆍ항암제 등의 약효를 오랫동안 지속시키는 약물전달체로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지지체 양산기술 개발 등에 10억원 가량을 투입했으며, 대전 1ㆍ2공단에 연구소 및 생산시설을 지어 오는 11월 입주할 계획이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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