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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위상이 흔들린다
입력2001-06-13 00:00:00
수정
2001.06.13 00:00:00
미국의 경제 대통령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 그린스펀의 오른팔 격인 도널드 콘 FRB 금융국장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콘은 그린스펀을 보조했던 3인방 중 유일하게 남아 그린스펀 곁을 지켜온 인물. 콘과 함께 3인방을 이루던 마이클 프렐 연구소장과 에드윈 트루먼국제담당 수석은 각각 지난해 그리고 98년에 퇴임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같이 최측근 인물들이 떠나는 것이 FRB 내부에서 그린스펀 의장의 위상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로렌스 마이어 이사, 댈러스 연방은행의 로버트 맥티어 총재 등은 최근 들어 FRB가 올해 5차례나 금리인하를 강행,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없다는 그린스펀의 의견에 맞서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FRB의 이사진 7명 가운데 4명이 친(親) 공화당 인사로 교체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일부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저널은 이와 관련 이사진 임명권을 가진 부시 대통령이 이 같은 포석으로 통화정책 결정에 그린스펀의 영향력 축소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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