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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지난해 수익률 10.39%

- 2015년까지 주식투자비중 30%로 높여 지난해 글로벌 증시 회복으로 국민연금기금이 10%가 넘는 기금 운용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16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09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 성과평가(안)’을 심의·의결했다. 성과평가(안)에 따르면 2009년 말 현재 기금규모는 277조6,424억원으로 전년대비 17.9% 증가했으며, 기금의 총 수익률은 10.39%로 기금운용에 따른 수익금은 26조2,46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0.21%)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당시 주가가 폭락할 때 매입한 주식이 지난해 급등하면서 주식부문에서 큰 수익이 발생했다. 투자자산별 기금운용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부문에서 58.45%의 수익률을 기록해 15조5,000억원의 수익을 거뒀고, 해외주식부문에서도 24.88%의 수익률(수익금 2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2008년에는 글로벌 증시의 동반 폭락으로 국내·해외주식부문에서 각각 -38.13%와 -49.07%의 운용수익률을 냈다. 반면 채권부문에서는 국내채권이 4.13%, 해외채권이 3.25%의 수익률을 내는데 그쳤다. 이는 벤치마크(기준수익률)에 각각 -0.08%포인트, -0.77%포인트 낮은 것으로 세계적인 경제위기 이후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와 함께 채권금리의 상승 기조에 따라 보유 채권의 가치가 떨어진 원인이라고 복지부는 밝혔다. 또한 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015년을 목표년도로 하는 중기(2011~15년) 자산배분(안)도 심의·의결했다.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2015년 목표 포트폴리오는 주식 30%이상, 채권 60%미만, 대체투자 10%이상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말 현재 주식부문에 투자 규모가 국내 13.1%, 해외 4.8%로 17.9%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2015년 기금 규모가 약 488조로 예상돼 주식투자에 지금보다 약 100조원이 더 들어가는 것이다. 반면 채권부문에 투자 규모는 국내(73.9%)와 해외(3.8%)를 더해 77.7%에서 비중이 크게 줄어든다. 특히 해외투자는 대체투자를 포함할 경우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복지부는 국민연금기금운용 외부 위탁운용사 중 운용실적이 탁월한 운용사를 선정해 표창했다. 선정된 외부 위탁운용사는 운용수익률 및 운용규모 등을 감안해 국내주식부문에 트러스톤자산운용, 템플턴투신운용, 알리안츠자산운용 등 3개사, 국내채권부문에 미래에셋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에 STIC인베스트먼트 등 총 5개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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