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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리, 자금 빼돌려 아파트 4채 구입

지난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진두지휘한 스티븐 리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가 론스타 측 자금을 빼돌려 강남에 아파트 4채를 구입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스티븐 리는 2000년 12월부터 2004년 10월까지 론스타 자금인 254만달러와 한국 돈 11억200만원을 허위 용역비 등의 명목으로 빼돌려 강남 아파트 4채의 구입대금으로 사용했다. 이 가운데 친분이 있는 여성에게 아파트를 사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티븐 리는 빼돌린 자금을 유흥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도 쓴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스티븐 리의 신병이 확보되면 외환은행 매각과정에서의 역할뿐 아니라 론스타 자금의 횡령혐의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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