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국내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3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에 업종별로 실적 호전 기대종목들이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특정 업종에 치우치기 보다는 화학, 철강, 건설, 은행, 자동차 등 하반기에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거나 회복되는 종목들이 주로 추천됐다. 특히 SK에너지의 경우 최근 유가상승 분위기와 맞물려 자원개발 메리트 등이 부각되면서 복수추천을 받기도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SK에너지에 대해 "3ㆍ4분기 영업이익이 3,445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며 "석유와 윤활유 부문이 흑자로 전환되고 유가 반등에 따라 자원개발 수익성 개선 등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도 SK에너지를 추천하며 "4ㆍ4분기이후 이라크 바지안 광구 등 해외 자원개발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신성장동력으로 진행중인 2차전지 사업도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코오롱과 대덕전자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코오롱의 경우 지주사 전환 기대감과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의 장점이 부각될 시점이라고 평가했고, 대덕전자는 반도체 패키징 기판 부문의 턴어라운드 성공에 후한 점수를 줬다. 한화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중동 원자력 발전소등 대형 해외수주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평가했다. 포스코 역시 3ㆍ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4ㆍ4분기에도 실적 개선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금융투자는 동부화재에 대해 "저축성보험 판매 확대로 장기신계약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운용자산의 확대 및 양호한 투자수익률 등이 투자메리트"라고 지적했다. SK증권은 기아차와 종근당을 추천주 명단에 올렸다. 기아차의 경우 4분기 내수및 수출 호조세, 차입금 감소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이 투자포인트로 꼽혔다. 종근당의 경우 지난 3분기 중 높은 외형성장과 이익개선 가능성과 함께 당뇨병 치료제 등 연구개발부문의 잠재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스닥 종목으로는 비에이치아이가 발전플랜트 시장의 풍부한 발주물량과 수주 모멘텀 기대감에 힘입어 대우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태웅도 중동 중심의 플랜트 및 발전설비 재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면서 러브콜을 받았다. 이밖에 SBS콘텐츠허브, 이엘케이, 케이비테크놀러지 등도 이번주에 주목할만 코스닥 종목으로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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