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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지역 신성장패어다임(경기)] 정부 편향적 지역정책에 불만
입력2003-06-15 00:00:00
수정
2003.06.15 00:00:00
문성진 기자
12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서경포럼의 열기는 마지막 순서인 참석자들의 질문시간에 불을 뿜었다.
`5분만 더, 딱 1분만 더`로 이어진 참석자들과 패널리스트들의 공방은 이날 주제가 수도권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의 주요 핵심 과제임을 짐작케 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우호태 화성시장은 정부의 수도권정책과 함꼐 경기도의 편향적인 지역정책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우 시장은 "수도권의 특성을 무시한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경기도가 화성시의 특성을 무시한 정책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기처 차관 출신인 한정길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사장은 "정부 부처간, 또 정책위원회간 유기적이지 못한 기능이 수도권정책의 해결을 가로막고 있다"며 "현 추세라면 수도권정책의 전환은 2020년에 가서야 매듭지어지는데 이는 정책기관의 난맥상을 그대로 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포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한다고 신분을 밝힌 50대는 "정부의 경제정책을 확정하고 이를 현장에서 적용하려는 정부에 문제가 있다"며 "산업현장의 현실이 정부정책에 반영되는 상향식 경제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패널리스트가 아닌 일반 참석자로 자리한 김태웅 경기도의원(경제투자위원회)은 "오늘 참석한 전문가들의 결론은 수도권 규제정책에 문제가 많다는 것인데 왜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느냐"고 패널들을 몰아붙여 사회자인 양수길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 부회장과 입씨름을 벌여 토론장을 긴장시켰다.
토지공사 직원이라고 신분을 밝힌 참석자는 경제특구를 소규모로 특성에 맞게 자유롭게 지정하는 아이디어를 내 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예정시간 보다 50분을 넘긴 포럼이 끝나자 300여명의 참석자들은 경기도가 처한 경제상황과 중앙정부의 경제정책에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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