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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맞춤 음료 전성시대
입력2002-04-18 00:00:00
수정
2002.04.18 00:00:00
'음료수 하나라도 자신에게 맞는 걸 선택하세요.'골퍼, 수험생, 다이어트 여성, 당뇨환자 같은 특정 계층을 겨냥한 음료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프력 향상, 두뇌활동 활성화, 콜레스테롤 강하, 위 보호, 다이어트 지원 등 특정 기능에 초점을 맞춘 기능성 음료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기존 음료업체들은 물론 최근에는 바이오 벤처기업, 제약업체 등도 이 시장에 앞 다퉈 뛰어들고 있다.
기능성 음료가 고부가 상품으로 수익성이 높은데다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원하는 수요가 날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기능성음료 시장이 2,000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당들을 위한 숙취해소음료 시장의 경쟁이 가장 뜨겁다. 지난 92년 제일제당이 '컨디션'을 선보인 이래 형성된 이 시장은 지난해 7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종근당은 지난 연말 고분자 키토산을 이용한 숙취해소음료 '땡큐'를 선보였다. 대원제약도 바이오 벤처기업 프로바이오텍과 공동으로 한방성분의 '단(丹)'을 판매하고 있다.
조선내츄럴도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굿모닝 365'를 선보이고 있다.
성인병 예방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을 겨냥한 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콜레스테롤과 혈압, 혈당 등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무하유'를 지난달 출시했다.
바이오업체 유진사이언스는 콜레스테롤 저하 음료인 '콜제로'를 지난해 선보이고 최근에는 일본수출도 시작했다.
동원F&B와 풀무원은 간과 신장 등에 좋은 산수유를 원료로 한 '상쾌한 아침 산수유'와 '산수유'를 각각 내놓고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골프시 경기력을 높여주는 음료도 최근 선보였다. 제일제당은 두뇌활동을 활성화해주는 L- 테아닌을 다량 함유, 긴장 완화와 집중력 향상을 도와주는 드링크음료 '스팟'을 최근 출시했다.
일양약품은 수험생을 위해 두뇌활성성분을 강화한 '브레인트로피아 닷컴'을 최근 서울대 의대와 기술제휴로 개발, 출시했다.
해태음료는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안토시아닌 성분을 함유한 '눈으로 가는 블루베리'를 지난 연말 시장에 내놓았다.
날씬한 몸매를 원하는 20대 여성을 겨냥해 야채, 과일 샐러드를 마시는 '여우야'를 최근 내놓았으며 신체조절음료 '밸런스3'도 판매하고 있다. ㈜바이오허브는 당뇨병 환자를 위한 혈당 강하 요구르트 '바이오 허브 100'을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이 쏟아지면서 계층별로 차별화한 제품 출시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경향에 대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기능을 현란한 광고문구로 포장, 소비자를 현혹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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