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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운영하는 ‘현대자동차그룹 해피 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9기 대학생 500명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3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봉사단 9기 발대식을 열고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총 500명의 청년봉사단을 해외로 파견해 봉사활동과 문화교류 등을 펼친다고 밝혔다. 발대식에는 봉사단 대학생 500명을 비롯해 강석훈 국회의원, 임형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장, 정근모 한국 해비타트 이사장 등과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및 각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9기 봉사단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저개발국에 대한 사회공헌을 확대하기 위해 탄자니아와 베트남을 파견국가로 새로 선정해, 기존 중국, 인도, 브라질에 더해 총 5개국에서 봉사활동을 벌인다. 현지 봉사는 12일 중국을 시작으로 8월 중순까지 브라질, 인도, 베트남, 탄자니아에서 순차적으로 각국별 평균 2주간 이뤄진다.
봉사단장을 맡은 정 사장은 “세계와 함께, 이웃과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바로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전이며 청년봉사단 여러분과 함께 그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자 한다”면서 “대한민국 청년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잊지 말고,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것을 나누고 또 얻어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단 9기 선발에는 총 1만3,5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약 2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특별가산점을 부여, 총 88명의 교통사고 유자녀, 기초생활수급권자, 소년소녀가장을 선발하고 이들에게는 해외파견 준비에 필요한 국내 교통비와 여권 발급비 등까지 추가로 지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을 위해 지난 2008년 7월 민간 최대 규모로 봉사단을 출범시켰다. 매년 여름ㆍ겨울 방학 기간 대학생 500명씩을 해외에 파견, 지금까지 총 4,000명이 중국, 인도, 브라질, 이집트, 에티오피아, 라오스 등 14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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