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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매운맛 먹거리 경쟁 후끈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편의점업계가 매운맛 먹거리 경쟁에 나섰다.

GS25는 매운맛을 강화한 ‘불닭비빔밥’ 도시락과 ‘화끈치즈불닭볶음밥’ 삼각김밥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매운맛의 정도를 청양고추를 먹었을 때 입안이 얼얼하고 땀이 나는 수준인 4,000~5000SHU(스코빌지수)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불닭비빔밥(2,900원)은 불닭소스로 볶은 닭다리살과 데친 콩나물을 넣었고 화끈치즈불닭볶음밥(1,000원)은 불닭소스에 피자치즈를 더했다.

세븐일레븐은 매운맛을 살린 햄버거 ‘화끈불닭버거’를 선보였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닭고기 허벅지 살로 패티를 만들고 숯불향의 불닭소스을 넣어 매운맛을 한층 높였다. 판매가격은 패스트푸드점 햄버거의 절반 수준인 1,800원으로 책정했다.



편의점업계가 앞다퉈 매운맛 먹거리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매운맛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의 올해 컵라면 매출을 보면 매운맛 라면인 삼양 ‘불닭볶음면’이 부동의 1위였던 농심 ‘육개장사발면’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삼각김밥도 매운 고추장을 넣은 ‘전주비빔삼각김밥’이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무더위를 매운 음식으로 이겨내자는 ‘이열치열 마케팅’으로 매운맛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이유 중 하나다.

강래성 GS리테일(007070)식품연구소 담당자는 “‘가장 맛있게 매운 상품’을 목표로 개발한 만큼 매운맛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에 없던 화끈한 매운맛을 통해 고객이 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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