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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中企 수익성 악화 부담 커질듯

원·엔 환율 1,200원 붕괴 18개월來 최저


SetSectionName(); 수출中企 수익성 악화 부담 커질듯 원·엔 환율 1,200원 붕괴 18개월來 최저日추가 양적완화 정책… 엔캐리 지속 증가 전망1,170원까지 내릴수도 "환율 제자리 찾는 과정"… 재정부선 당분간 관망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원ㆍ엔 환율이 1,200원선 밑으로 내려갔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인 지난 2008년 10월14일 1,180원33전을 기록한 후 18개월 만에 1,200원선이 무너진 것이다. 지난해 엔화 강세로 일본 관광객들이 물밀 듯 밀려왔던 것과는 딴판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엔 환율은 100엔당 전일보다 4.8원 떨어진 1,198원81전을 기록했다. 일본의 더딘 경기회복과 추가 양적완화의 정책기조, 엔캐리 트레이드로 대표되는 투기수요가 유입되며 엔화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3월 회계법인인 일본 기업들이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부터 세계 수요회복을 등에 업고 해외투자를 확대하며 달러가 빠져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엔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엔화는 일단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일본 정책 당국자들이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의 카드를 꺼낼 수 있는 빌미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간 나오토 재무장관의 엔화약세 지지발언에 최근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까지 가세한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3개월 만기로 0.1%로 풀었던 10조원의 긴급 유동성이 연장되거나 확대되며 엔화약세를 부추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엔캐리 트레이드 증가도 엔ㆍ원 환율을 하락세로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1월 해외 투자은행(IB) 및 이머징마켓 펀드들이 통화 투자를 늘리며 캐리 트레이드가 증가했고 이머징마켓 통화 중 원화는 매력적인 상품으로 떠오르며 1월11일 엔ㆍ원은 1,208원까지 하락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화는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엔ㆍ원 환율이 1,170원까지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엔ㆍ원 환율 하락과 엔화 약세는 우리 수출 기업들에는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기본적으로 수출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며 이익감소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다시 국내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기업이 엔저에 힘입어 수출제품의 가격을 낮출 경우 대기업에 비해 수출제품 가격 결정력이 낮은 중소 수출기업의 수익성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 내수가 여전히 취약한 상황에서 수출마저 꺾이면 경기 회복세의 동력을 잃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라는 나무보다는 우리 경제의 경쟁력 강화라는 숲을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엔화가 그동안 더딘 경기회복에도 강세를 유지해왔다"며 "경제회복의 정도에 맞춰 환율이 제자리를 찾는 과정인 만큼 아직은 지켜보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보다 우리 경제가 견실하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다만 가격 결정력이 약한 중소기업 등이 환율변화를 견딜 수 있는 대책은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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