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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英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 진출

스페인업체와 합작회사 설립

정태영(왼쪽 두번째) 현대캐피탈 사장과 마그다 살라리치(왼쪽 세번째) 산탄데르소비자금융 사장이 13일(현지시간) 영국 합작사 설립을 위한 협약 체결식을 가진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영국에서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페인의 산탄데르소비자금융과 손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영국 현지에서 정태영(왼쪽 두번째) 사장과 마그다 살라리치(〃 세번째) 산탄데르소비자금융 사장이 현대자동차그룹의 할부금융을 전담할 합작회사 '현대캐피탈영국'의 설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영국의 자본금은 2,000만파운드(한화 360억원)이며 현대차와 기아차ㆍ현대캐피탈이 49.99%의 지분을 갖게 된다. 현재 영국 정부에 법인설립 인가를 신청해둔 상황이며 내년 3ㆍ4분기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현대캐피탈 영국이 유럽에서의 현대자동차그룹 성장 지원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현대캐피탈 영국의 성공적인 운영이 해외 사업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989년 미국 법인을 설립한 이래 중국ㆍ러시아ㆍ독일ㆍ인도 등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에 영국 합작사의 파트너로 나선 산탄데르와는 지난 2009년 현대캐피탈 독일을 공동으로 설립하며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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