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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58)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2년 임기의 신한은행장으로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24일 개최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조 사장을 행장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고 밝혔다.
조 행장 내정자는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했으며 글로벌사업·경영지원·리테일·영업추진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뉴욕지점장을 지내며 자금조달 분야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고 이를 바탕으로 신한은행 글로벌사업본부를 재편했다.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이 격돌한 '신한사태' 때 중립적인 위치를 지켰고 신한 내부적으로 신망이 높은 점도 행장 선임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경위는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맞아 조 행장 내정자의 자산운용사 경험과 글로벌 사업추진 경험이 은행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경위에서 추천된 조 행장 내정자는 신한은행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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