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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예탁금 1조 정체는/핫머니 성격짙어 단기반등 가능성(초점)

◎자금유입지속땐 600P 회복도 기대지난 10월 급락장세 속에서 늘어난 고객예탁금 1조원이 주가를 급반등세로 되돌려 놓으면서 자금성격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순한 핫머니라면 주식시장은 단기반등에 그칠 공산이 크지만 그렇지 않다면 주가는 바닥을 치고 일정기간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4일 주식시장은 전날 상승에 이어 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나 급등한 가운데 상승종목이 상한가 4백12개를 포함해 7백84개에 달했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연 3일간의 상승행진은 외국인 한도확대와 연기금 주식시장 개입준비 등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지난 10월 대거 유입된 일반자금에 힘입은 것이다. 일반투자자들의 순매수금액 8천4백18억원을 감안할 경우 지난 10월중 유입된 신규자금은 1조2천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당초 이같은 예탁금의 증가가 단순히 신용담보부족을 메우기 위해 입금된 자금으로 해석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유입자금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시각을 바꾸기 시작했다. 단순히 신용담보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자금이라면 2천억∼3천억원 정도면 족했으나 자금유입 규모가 이를 능가했기 때문이다. 증권관계자들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거액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으며 손실폭을 만회하기 위해 은행에서 자금을 빌려 재투자하는 소액투자자들도 상당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선을 앞둔 정치권 자금이 유입됐다는 말도 나온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유입된 자금이 거액투자자든 소액투자자든 단기차익을 목적으로 한 핫머니 성격이 짙다』며 『이들은 일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곧바로 증시를 떠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최근 진행되고 있는 주가 강세는 일정한 한계를 갖고 출발한 것이라 말할수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 5백70∼5백80포인트대가 1차 고비가 될 것 같다』며 『그러나 외국인매도세를 능가하는 신규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자금 및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되찾는다면 6백선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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