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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기적' 볼까 '홍길동 축제' 갈까
입력2002-04-18 00:00:00
수정
2002.04.18 00:00:00
26일·내달 5일부터 행사전남 홍성에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이 나타난다. 진도에서는 바닷물이 갈라지는 기적이 일어난다. '장성 홍길동축제'와 '진도 영등축제'가 일상탈출을 꿈꾸는 도시인을 유혹한다.
장성군은 오는 5월 3~5일 장성문화센터와 홍길동 생가터에서 '홍길동축제'를 개최한다.
홍길동은 허균의 소설 '홍길동'의 주인공. 그러나 각종 문헌과 학술 연구를 통해 홍길동은 조선시대 장성군에 실재했던 인물로 밝혀졌고, 장성군은 4년 전부터 조선시대 민중운동가인 홍길동을 기리기 위한 축제를 해마다 열어왔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만남, 우리 친구 홍길동'. 첫날 홍길동 추모제를 시작으로, 홍길동 퍼레이드, 무예극 '의적 홍길동', 홍길동 씨름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축제 추진위원회 (061)390-7221.
26~29일 진도 회동리~모도 바닷길에서 '영등축제'를 개최한다. 이 고장 바람의 신인 영등신(靈登神)에게 농사와 어로의 풍요를 빌던 제사에서 비롯된 축제이다.
회동리와 모도 사이의 바다는 극심한 조수간만의 차이로 해마다 음력 3월께 갈라진다. 바다가 갈라질 때면 거리 2.8km, 40m 넓이의 바닷길을 걸으며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
진돗개 묘기자랑, 영등 살놀이, 씻김굿, 진도북놀이 등의 행사가 축제를 장식한다.
우리여행사(02-733-0882)는 27~28일 진도영등제를 다녀오는 당일ㆍ1박2일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진도군 문화관광과 (061)544-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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