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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대상도 아닌데…" C&중공업 "웬날벼락"
입력2009-01-20 18:04:24
수정
2009.01.20 18:04:24
해당 업체 강력 반발 "법적대응등 모든 대책 강구" <br>대주건설도 "승복 못해" 격앙<br>C등급 업체들도 당혹속 "재무개선에 최선 다하겠다"
"평가대상도 아닌데…" C&중공업 "웬날벼락"
해당 업체 강력 반발 "법적대응등 모든 대책 강구" 대주건설도 "승복 못해" 격앙C등급 업체들도 당혹속 "재무개선에 최선 다하겠다"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구조조정 대상 중소 조선업체 및 건설업체들의 명단이 발표되자 해당 업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워크아웃 절차가 진행되고 있던 C&중공업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C&중공업은 이미 워크아웃 신청 기업이기 때문에 이번 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퇴출 판정을 내릴 수 있느냐”며 “법적 대응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채권단이 최근 실사기관까지 선정해놓고 자금지원 비율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시간만 끌어왔다”고 비난했다.
한편 C&중공업이 퇴출 대상인 D등급으로 분류된 이날 우리은행 등 C&중공업 채권단은 워크아웃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C&중공업은 자구 노력을 통해 생존하든지 아니면 법정관리 혹은 파산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C&중공업이 파산할 경우 4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C&그룹은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C등급으로 분류된 대한조선ㆍ녹봉조선ㆍ진세조선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긴급대책회의를 여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이렇게 등급을 정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C&중공업이 결국 퇴출되는 것처럼 C등급 조선업체들도 채권단이 자금지원을 하지 않으면 결국 퇴출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풍림산업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해 “건설회사는 통상 4ㆍ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높지만 이번 평가는 3ㆍ4분기를 기준으로 작성돼 당초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하지만 채권금융기관과 협의해 신속하게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동문건설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계열사와 골프장 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왔다”며 “현재로서는 이번 결정을 받아들이고 추가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등 자구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퇴출 대상인 D등급을 받은 대주건설은 이번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강경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대주그룹의 한 관계자는 “경남은행이 이번 작업을 주도했지만 경남기업은 주거래은행도 아니고 1건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만 진행한 은행”이라며 “이에 따라 대주건설의 사업장 현황에 대한 면밀하고 객관적인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채 PF 대출만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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