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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약세를 유도하는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일본 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부터 중소형주까지 폭넓게 투자함으로써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일본 주식형 펀드가 출시됐다.
JP모건자산운용코리아는 'JP모간일본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펀드를 28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총 4,000개의 종목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이 가운데 △이익성장의 지속 가능성 △재무건전성 △경영진 △내재가치 등 기업의 펀더멘털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뒤 상향식 접근방법을 통해 선별한 핵심기업 50~80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펀드에 편입한다. JP모건자산운용은 투자 대상 기업은 시가총액 등 기업 규모를 염두에 두지 않고 투자종목을 선정한다고 덧붙였다.
이 상품은 룩셈부르크에 등록된 'JPMF재팬에퀴티펀드(JPMF-Japan Equity Fund)'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투자 대상 펀드인 JPMF재팬에퀴티펀드는 올해 6월 말 현재 자산 규모 10억92만달러(약 1조2,000억원)로 최근 3개월간 누적수익률(이하 5월 말 기준)이 9.5%이며 연초 이후 21.2%, 최근 1년간 46.8%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의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JP모건자산운용의 일본 주식팀은 1969년부터 일본 주식 포트폴리오를 운용 중이며 그 규모는 총 900억달러(약 100조원)에 이른다.
JP모건자산운용은 엔화약세·저유가 등으로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일본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 펀드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일본 증시는 최근 1년간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33.36%, 토픽스지수는 29.4% 상승하는 등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배당성향의 증가 등으로 주가의 추가 상승이 예상돼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JP모건자산운용 측은 덧붙였다. 차승훈 JP모건자산운용코리아 대표는 "일본 경제는 재정부양 및 통화완화 등 정부정책과 미국 경제의 빠른 확장으로 인해 올해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저금리·저성장 기조의 현 금융환경에서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통화가치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환헤지를 한다. 연 보수는 1.615%(A클래스 기준)다. 외환은행·교보증권·대우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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