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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성 1회용 식품용기 나온다
입력2001-02-28 00:00:00
수정
2001.02.28 00:00:00
에코니아,트레이·도시락용 내달 출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분해되고, 소각 때 다이옥신 등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환경친화형 1회용 식품용기가 곧 선보인다.
바이오 벤처업체인 에코니아(대표 김송철)는 생분해성 물질 콘도락스(Kondorax)로 야채ㆍ과일ㆍ육류 등을 포장하는 1회용 용기를 개발해, 다음달부터 일부 백화점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1회용품은 분해에 100년 이상 걸리고 환경호르몬 발생, 소각 때 다이옥신 발생 등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밀가루 등 천연소재와 보강재를 활용해 만든 콘도락스는 일정 시일(15일~12개월)이 지나면 자동분해되고 소각 때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에코니아 관계자는 "오는 4월경 월 3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 설비를 가동, 우선 1~2개 백화점에서 식품포장용 트레이, 도시락 용기를 공급할 계획이다"며 "국내 1회용품 시장이 4,000억원 규모에 이르고 세계 시장도 9조원에 달해 수출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회용품 사용 규제로 종이용기를 쓰는 백화점도 있지만 단가가 비싸고 사용이 불편하다"며 "콘도락스의 원가가 일반 합성수지와 비슷해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에코니아는 콘도락스를 농업용품, 건축내외장재 및 각종 플라스틱대체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콘도락스로 만든 육묘용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며, 이 용기는 토양에서 분해돼 작물 생육을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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