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가 중국법인 성장에 힘입어 올해 해외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급격한 해외매출 증가로 전체 매출액에서 해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을 넘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태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전 세계 19개 지역 법인에 진출해 있는데 올해 해외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3% 늘어난 1,200억원이 예상된다”며 “특히 중국법인의 강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중국법인은 2007년 문을 연 이후 2009년 110억원, 2010년 140억원, 2011년 158억원, 그리고 지난해 27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매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오스템임플란트 중국법의 매출액이 최대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지난해보다 47% 급성장한 400억원을 예상했고, KB투자증권은 53.8%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KB투자증권의 전망대로라면 올해 오스템임플란트의 해외매출은 1,200억원대까지 예상된다. 2013년 예상 매출액이 2,4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해외 매출액이 국내 매출액을 초과하는 원년이 되는 셈이다.
경쟁사들의 사업 환경도 오스템임플란트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인 슈트라우만은 브라질 네오덴트 인수로 이머징 사업 방향을 중국이 아닌 브라질로 선회했고, 경쟁사 디오 역시 2010년 덴츠플라이의 최대주주 등극 이후 해외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와 중국이 주요 시장인 오스템임플란트에는 긍정적인 변화인 것이다.
새 정부의 치과용 임플란트 보험 적용 공약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임플란트 보험 적용시 오스템인플란트가 안정적인 내수 시장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어금니 2개에 대한 임플란트 보험을 2014년 75세에서 2015년 70세, 2016년 65세 이상으로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본인부담금을 절반으로 한다는 공약이 현실화 될 경우 세계 최초로 임플란트 공공보험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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