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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충청공략에 한화갑씨 투입

민주당 실세인 한화갑(韓和甲·사진) 전 사무총장이 곧 충청권에 투입될 예정이다.민주당이 韓 전 총장을 충청권 공략에 투입키로 한것은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에 대한 자민련 공세를 차단하기위한 포석이다. 자민련측은 『이인제는 1회용으로 선거가 끝나면 용도폐기될 것』이라는 여론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韓 전총장이 평소 「적지(敵地)」에서 고생하는 영남권과 충청권 원외위원장들에 대해 후원을 계속하고 이 지역 행사에는 꼬박꼬박 참석한 인연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韓 전 총장은 이에 따라 조만간 충청권 유세를 통해 『민주당은 선거가 끝나면 9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경선으로 뽑고, 대통령후보도 자유경선에 의해 선출키로 했다』며 『따라서 당 대표나 대통령후보는 실력에 따라 결정되는 것인 만큼 용도폐기론은 모략에 불과하다』며 자민련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할 계획이다. 韓 전총장은 그러나 이인제 위원장을 돕는 「구원투수」기능에 그치지 않고 내각제 문제와 관련해 자민련이 주장하는 이른바 배신론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선발투수 기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韓 전총장은 「내각제 개헌약속을 민주당이 먼저 파기했다」는 자민련측 주장에 대해 『민주당 정강정책에 내각제가 빠졌지만 대통령제도 포함되지 않았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여건이 되면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점을 분명히 할 방침이다. 韓 전 총장은 『민주당은 양당공조를 공고히 하기위해 양당 통합을 추진했지만 자민련이 반대했고 내각제 유보를 먼저 주장한 사람도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이며 마지막으로 연합공천을 하기위해 1인2표제를 추진했지만 이에 반대한것도 자민련』이란 논리로 반박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홍길기자NAMASTE@SED.CO.KR 입력시간 2000/03/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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