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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테러 언제" 세계 초긴장
입력2001-10-12 00:00:00
수정
2001.10.12 00:00:00
FBI "수일내 가능성" 경계령… 日등 생화학테러 대책 착수지난 11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세번째 탄저병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관련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생화학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또 아프간 공습에 항의하는 반미 세력들이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크고 작은 테러가 인도네시아 등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 전세계를 테러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발생한 탄저병의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들은 생화학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이에 대한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앞으로 수일 내에 미국이나 해외에서 추가 테러공격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정보를 입수, 11일 모든 법집행기관과 국민에 대해 경계령을 내렸다.
FBI가 모든 법집행 기관들에 대해 최고의 경계령을 내린 것은 이번 주에만 두 번째다. 그러나 테러공격이 '수일 내에' 일어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
일본 정부역시 미 플로리다주에서 탄저병 감염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탄저균용 항생 물질을 긴급 구입키로 하는 등 생화학테러 대책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 등이 12일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11일 키르기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회동을 갖고,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공격 이후의 지역안보 문제와 지역 테러 방지센터 발족 등 현안에 대한 협의에 착수했다.
한편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이후 세계 각지에서 사건, 사고가 잇따라 전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아프가니탄 공습에 항의하는 반미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12일 새벽 미국계 패스트푸드점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남부 술라웨시 주도 마카사르 도심에 위치한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가게에서 강력한 폭발물이 터져 내부 시설물과 유리창 대부분이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경찰은 최근 마카사르에서 반미 과격 시위가 수일째 계속된 점으로 미뤄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불만을 품은 세력이 폭탄 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보고 시위 주동자 등을 대상으로 사건 관련 여부를 조사중이다.
마카사르 도심 다른 지역에 위치한 호주계 생명보험회사 'MMC 라이프' 사무실에서도 이날 오전 6시께 폭발물이 설치됐으나 경비원에 의해 일찍 발견돼 경찰이 조치를 취하는 바람에 폭발하지는 않았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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