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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통해 빈곤의 대물림을 차단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저소득층 중학생에게 대학생 강사가 방과후에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인 ‘삼성 드림클래스’가 2014년도 계속된다.
삼성은 10일부터 전국 190개 중학교에서 중학생 8,000여명을 대상으로 ‘2014 삼성 드림클래스 주중·주말교실’ 을 개강한다고 9일 밝혔다.
저소득층 중학생들은 드림클래스를 통해 영어와 수학 과목의 실력을 키울 수 있고, 드림클래스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함양하는 동시에 장학금도 받는다.해당 중학교의 지역적 특성에 따라 대도시에서는 주중 4회 8시간의 주중교실을, 중소도시에서는 주말 2회 8시간의 주말교실을 운영한다. 또, 지리적 여건으로 학기 중에 주중/주말교실 운영이 어려운 읍·면·도서지역의 중학생들을 위해서는 방학캠프를 운영한다.
올해는 주중교실에 173개 학교 중학생 7,200명, 주말교실에 17개 학교 중학생 800명이 참여해 10명이 한 반으로 편성돼 대학생 영어, 수학 강사 2명으로부터 학습지도 뿐 아니라 멘토링도 받는다.
대학생들은 1,850명이 강사로 참여한다.
지난 해 삼성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학생 가운데 영재고 1명, 과학고 7명, 외국어고 24명,국제고 3명, 자사고 47명, 마이스터고 62명 등 총 144명이 우수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부산 소재 부일외국어고에 진학한 김보미(여, 가명) 학생은 “모친이 우유 배달과 일용직으로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학원을 갈 수 없었지만 삼성 드림클래스를 통해 성적이 올라 외고에 진학하게 됐다” 며 “사회에서 소중한 역할을 하는 검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강사로 참여한 대학생들도 드림클래스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받은 것은 물론 중학생 제자와 스승의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김보미 학생을 지도했던 김시혜(여, 부산대 4학년)씨는 지난 2년간 드림클래스 강사로 봉사하면서 학비를 조달했다. 김 씨는 “무엇보다 내가 지도했던 김보미 학생이 좋은 성과를 내서 기분이 좋았다”며 “드림클래스에서 얻은 경험들을 잘 살려서 졸업 후 아동복지를 위한 NGO 단체에 취업해 늘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3월 시작한 삼성 드림클래스는 현재까지 주중·주말 교실에 중학생 1만9,700명과 대학생 4,800명이 참여했고, 방학캠프까지 합쳐 중학생 2만8,700명과 대학생 7,86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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