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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부 불황극복의 현장:1/세계화 대우(경제를 살리자)

◎「세계경영」 쾌속항진 “불황 모른다”/매출 31% 해외서 달성… 중기와 공동거점 마련도불황을 극복키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해외진출로 넓은 시장을 공략하고 물류혁신과 라인혁명을 통해 비용을 줄이는 기업들도 많다. 또 총체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거나 유망분야를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한편 만성적인 분규기업에서 극적인 노사화합을 이끌어내고 있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분야별 대표기업을 통해 살펴본다.【편집자주】 『대우의 30년은 수출과 해외시장 개척의 역사였다. 창업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수출 중심의 성장전략으로 내수시장에 매달리던 다른 업체들의 견제를 자연스럽게 피할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대우가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원동력이다.』 김우중회장이 지난해 10월 미국 보스턴대에서 밝힌 대우의 성장비결이다. 김회장의 말대로 대우는 일찍부터 이름 그대로 세계시장이라는 큰 집을 겨냥했다. 부존자원이 빈약해 모든 생산자원이 비싼 나라에서 밖으로 눈을 돌린 결과 대우는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해외로 나가자」는 전략은 불황이 심화되면서 강도를 더하고 대외적으로 그 빛도 더해가고 있다. 물건을 팔 수 있는 곳이면 산간오지는 물론 몇십리 길을 걸어서라도 간다. 남들은 『물건 몇 개 팔자고 물값도 안 나오는 그곳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고 핀잔이지만 대우의 시장개척정신은 고객이 있는 곳이면 지옥에라도 가겠다는 자세다. 대우는 작년말 현재 4백68개의 해외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 조직은 지난해 그룹매출의 31%에 이르는 17조원을 벌어들였다. 대우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오는 2000년 이를 1천개로 확대해 그룹매출액의 절반인 69조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인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를위해 (주)대우는 자원개발, 영상미디어, 해외통신서비스 등 현지에 적합한 사업을 벌여 국제적인 종합사업회사로 변신하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무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지만 창조와 도전으로 축약되는 「대우정신」을 무기로 폴란드·루마니아·우즈베키스탄·인도·중국 등 10여개 시장을 전략거점으로 지목,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 당장은 돈이 안되지만 과거 남들이 안 가는 곳을 공략해 돈을 벌었듯이 미래시장을 선점해 고객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대우는 세계경영에서 얻은 경험을 중소기업에도 전파하고 있다. (주)대우의 경우 현재 22개 전문생산업체와 해외에 생산거점을 마련했다. 그룹 전체적으로는 80여개에 이른다. 전문생산업체의 기술력과 대우의 해외금융·마케팅능력을 결합시키려는 대우의 시도는 현재 탈불황을 갈구하는 중소기업들에 복음이 되고있다. 24시간 5대양6대주를 누비고 있는 대우의 이같은 노력은 한국경제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룰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는 것이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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