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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도 가장높은 동네는 한남동

"서울지역 산성비 주의해야"서울지역에 내리는 빗물의 산성도가 매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가 발간한 `2002 환경백서 서울의 환경'에 따르면 서울지역에 내린 빗물의 연평균 산성도(수소이온농도지수.pH)는 지난 92년 5.3, 93,94년 5.4, 95,96년 5.7 등으로 개선되다 97년 5.2, 98년 4.9, 99년 5.0, 2000년 4.8에서 지난해 4.7로 산성도가 다시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산성비는 수소이온 농도지수가 5.6을 기준으로 낮을 수록 산성도가 강해지며 높을 수록 약해진다. 산성도가 강한 비가 장기간 내릴 경우 건물이나 교량, 구조물 등을 부식시키고,식물의 수분 흡수를 억제하거나 토양의 유기물 분해를 방해하는 등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켜 생태계에 손상을 입히게 된다. 지난해 내린 비의 연평균 산성도가 가장 높은 곳은 한남동(4.2), 불광동.구로동(4.4) 지점 등이며, 방화동(5.2), 화곡동(5.1), 방학동(5.0) 등의 순으로 낮았다. 월별로는 9월이 4.4로 가장 높았으며, 1월이 5.4로 가장 낮았다. 시는 "서울지역 빗물의 산성도가 높아지는 것은 중국의 공업화에 따라 대기오염물질이 우리나라로 이동해 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자동차 등에서 발생, 대기중에 장기간 떠다니며 기관지와 폐에 쌓여 천식과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는 입경 10㎛ 이하의 미세먼지(PM-10) 농도도 98년 연간 59㎍/㎥에서 99년 66㎍/㎥, 2000년 65㎍/㎥, 지난해 71㎍/㎥ 등으로 높아지는 추세였다. 반면 오존(O₃)농도는 95년 0.13ppm에서 96년 0.15ppm, 97년 0.16ppm, 98년 0.17ppm, 99년 0.16ppm, 2000년 0.17ppm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작년에는 0.15ppm으로 다소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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