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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사업비 지출 크게 늘어/보감원 “특별검사등 지도감독 강화”
입력1997-04-09 00:00:00
수정
1997.04.09 00:00:00
◎작년 4월∼올 1월/2조4,740억… 전년동기비 50%이상보험감독원의 사업비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해 손해보험사들의 사업비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말까지 10개월동안 국내 11개 손보사가 사용한 사업비 총액은 모두 2조4천7백40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조6천4백33억원에 비해 50.6%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보유보험료중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인 사업비율의 경우 1월말 현재 25.6%를 넘어서 전년도 같은 기간 21.6%보다 일년새 무려 4% 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드러나 손보사들의 사업비 절감노력이 더욱 가속화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이 기간중 전년대비 64.2% 늘어난 6천2백46억원의 사업비를 사용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현대(58.3%) LG(57.7%) 쌍용(55.4%) 대한(48.0%) 동부화재(44.2%) 등도 각각 4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보험감독원 관계자는 『사업비 과다집행으로 인한 손해보험사들의 경영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손보사에 대한 사업비 지도감독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사업비율 악화정도에 따라 해당사에 경영개선 계획을 징구하는 한편 경영진단 및 특별검사 실시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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