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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뱅크' 시한 3개월 연장
입력2004-08-22 17:36:43
수정
2004.08.22 17:36:43
信不者 10만~15만명 더 구제될듯
'배드뱅크' 시한 3개월 연장
信不者 10만~15만명 더 구제될듯
신용불량자 구제 프로그램 '배드뱅크 한마음 금융'이 3개월 시한 연장으로 지난 21일 출범 2기에 돌입했다. 2차 프로그램 운영 기간 중 구제 대상자수는 10만~15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1~2차 시기를 통틀면 20만~25만명이 배드뱅크를 통해 '신용불량자'딱지를 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는 '모럴 해저드'등의 이유로 지난 8월 20일까지 한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홍보 부족 등으로 인해 신청자 수가 예상보다 저조하자 운영 기간을 오는 11월 20일 까지 늘린 바 있다.
당초 마감 날자였던 8월 20일 현재 대부 신청자수는 13만 7,000여명, 실제 대부 승인자 수는 10만 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1기 출범 당시 예상치인 40만 명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배드뱅크측은 출범 초기 대상자들의 특성을 잘 감안하지 못해 빚어진 운영 미숙을 보완, 2차 시기에는 더 많은 신불자들이 구제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드뱅크 관계자는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배드뱅크 마감일이 지난 20일이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상당수였고 선납금 마련에도 상당 시일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부 제외 채권도 앞으로 추가적으로 더 넘어 올 것으로 보여 구제자 수가 1차 시기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상자 중 현실적으로 매체와 접촉이 많지 않은 일용직 근로자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고 심지어 거주 불분명자도 많아 홍보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일은 2차 배드뱅크에게 주어진 숙제다. 또 여전히 상당수 남아 있는 대부 제외 채권 편입 정도와 구제 대상자들의 빚을 갚겠다는 '의지'여하에 따라 2차 배드뱅크 프로그램의 운영 성패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입력시간 : 2004-08-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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