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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풍향계] 저평가 자산 저점매수 전략 유효
입력2008-09-07 16:39:12
수정
2008.09.07 16:39:12
지난달이후 한국 금융시장은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주식시장과 원달러환율의 거침없는 상승세로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우려는 10년 전과 달리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 만의 전유물(?)이 아닌 듯 싶다. 작년 여름 서브프라임 사태로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시장 불안 및 경기둔화는 올 여름 영국과 유럽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영국은 일부 은행의 국유화 등 금융기관 부실 및 부동산가격 하락으로 달러화에 대해 지난 2006년 이후 최저수준까지 하락했다. 유럽경제도 최근의 유로화 하락이 보여주듯이 수출경기에 의존하던 경제가 최근 들어서는 성장탄력이 둔화되며 유로화 환율이 떨어지고 있다. 미국경제는 여전히 서브프라임 및 주택가격 하락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경제는 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한 주식시장과 같이 최근 수년간의 과열경기의 후유증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이 많다. 최근의 경기둔화 및 금융시장 불안이 10년의 경제패러다임, 미국의 소비와 중국의 수출이 바뀌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성장통일 수 있으나 역시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렇듯 최근의 불확실성은 일부 지역, 한 두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그야말로 글로벌한 문제이며 이전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세계 5위권의 외환보유고와 금융당국의 위기관리능력, 한국 기업들의 개선된 경쟁력 및 재무구조는 모두 최근의 불확실한 환경 하에서 한국경제를 지켜줄 바람막이임에는 틀림 없다. 하지만 연초 이후 지속된 무역수지 적자 추세 및 구조적인 서비스적자,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한 국내 유동성증가율 등은 지나친 방심을 가로막는 대목이다.
채권시장 또한 이러한 인식하에 지난 7월 이후 유가하락과 경기둔화로 인한 글로벌 채권금리하락 과정에 동참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은 제한적인 금리하락 및 일부 섹터의 크레디트 스프레드만 축소되는 모습이다. 예측이 어려운 시점에서는 확실하고 성공확률이 높은 전략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지나치게 저평가된 자산에 대해서는 저점 매수를 통해 포지션을 확대하여 추가 수익원을 확보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이동율 우리CS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크레디트투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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