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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F&, 패션·유통기업 도약 선언

캐쥬얼브랜드 론칭등 2015년 매출 1조목표


모피의 대명사인 진도F&(구 진도모피)이 패션ㆍ유통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유해기(45) 진도F& 사장은 23일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분할을 계기로 기존 모피 사업 분야에 역점을 두는 한편 신규 의류 브랜드 론칭, 테마 유통단지 개발 등 총 10가지 핵심 사업을 육성키로 했다”면서 “패션ㆍ유통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새로이 해 2015년까지 매출 1조원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진도F&은 우선 상반기내 20대 캐주얼 브랜드인 ‘퍼블릭 스페이스 1(PUBLIC SPACE.1)’를 론칭, 신규 브랜드 확보 전략에 첫 발을 뗀다. ‘퍼블릭 스페이스1’는 업체가 처음 시도하는 중저가 로드숍 브랜드로 가맹점 모집을 통해 올해 20개, 2007년 120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진도F&은 유통사업에도 적극 진출, 차별화된 패션 유통 전문기업으로의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진도F&은 상반기 중 유통 사업을 담당할 별도 법인도 설립할 계획. 향후 서울 가산동 옛 서광 부지, 대구 우방 본사, 송도 국제신도시 등에 테마유통단지를 개발해 쇼핑몰과 놀이시설, 식음료시설, 문화공간 등이 어우러진 종합패션 유통단지를 육성할 방침이다. 유 사장은 “기존 진도모피와 엘페 브랜드를 명품화하고 지난해 진출한 중국시장의 점유율을 늘리는 등 국내외에서 성장기반을 착실히 다지겠다”면서 “올 연말부터 러시아, 미국, 이탈리아도 공략해 2015년까지 한국 최고의 종합패션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도F&은 2004년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쎄븐마운틴그룹에 인수된 의류ㆍ컨테이너업체 진도에서 의류사업 부문이 분리, 이달 1일 설립됐다. 진도의 의류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 817억원, 영업이익 53억6,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 1,000억원대를 넘어 2007년에는 매출 1,5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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