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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그룹 어디로…/3두체제로 급속 분권화

◎김 명예회장 보유 「건설」 지분향방 관심/3형제 제갈길땐 그룹 분리 가능성도벽산그룹 창업주인 김인득 명예회장의 별세로 이 그룹의 향방이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벽산의 경영구도는 김희철 그룹회장을 중심으로 김희용 부회장, 김희근 부회장 등 형제간의 3두체제. 김명예회장의 타계로 벽산은 급속한 분권화의 길을 갈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그동안에도 장남인 김회장이 그룹을 대표해왔지만 주력기업인 동양물산을 차남인 김희용 부회장이, 벽산건설은 3남인 김희근 부회장이 사실상 독자경영을 해왔다. 김회장은 건자재 생산업체인 (주)벽산만을 직접 챙겨왔다. 특히 그룹의 모기업이자 농기계전문업체인 동양물산은 김명예회장이 최근 김희용 부회장에게 보유주식을 대거 양도, 김부회장이 9.3%의 지분으로 최대주주가 된 상태. 동양물산에서 김회장의 지분은 9.08%, 김희근 부회장은 2.2%. 그런데 김회장이 최대주주인 (주)벽산은 동양물산의 주식을 6.1% 보유, 김회장이 이를 고수할 경우 동양물산의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의 구도가 관심을 끌고 있다.김희근 부회장이 챙겨온 건설도 김명예회장이 10% 정도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정리했는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할 때 벽산이 유지할 앞으로의 구도는 크게 두가지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벽산이란 이름아래 그룹을 유지하면서 3형제가 사실상 독립경영 체제를 유지하는 「한지붕세가족형」이 있고 다른 하나는 (주)벽산·동양물산·벽산건설 등 주력사를 중심으로 분리, 각자 제길을 가는 경우다. 이와관련, 그룹의 한 관계자는 『형제분들이 제길을 가겠다는 뜻을 자주 비쳐온 것으로 안다』며 그룹분리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보았다. 한편 벽산은 18개 계열사에 지난해 1조8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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