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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없이는 공장 못돌린다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고령화 가속·女超·학력 과잉


급속한 고령화, 여초(女超), 과잉학력 등으로 생산직 구인난이 더 심화되면서 외국인 없이는 일선 산업현장의 가동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직은 일자리가 남아도는 반면 한편에서는 과도한 구직자가 공존해 이에 따른 사회ㆍ경제적 부작용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05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현재 전체 인구가 4,727만9,000명으로 5년 전인 지난 2000년의 4,613만6,000명보다 2.5% 증가한 가운데 경제인력 수급 구조는 왜곡돼 있다. 우선 급속한 고령화가 예사롭지 않다. 65세 이상 인구가 436만명으로 500만명대에 다가서면서 이 인구 비중이 9.3%로 10%에 육박했다. 0~14세 유소년 인구 비중은 19.1%로 처음으로 20% 아래로 추락하면서 노령화지수가 2000년 35.0%에서 2005년 48.6%로 13.6%포인트 상승했다. 생산직 주요 노동인력의 경우 남성은 2005년 현재 2,362만4,000명으로 여성(2,365만5,000명)보다 3만1,000여명 적었다. 60년 만에 여성이 남성을 초과하는 ‘여초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과잉학력도 심화돼 6세 이상 인구 가운데 전문대 이상 고등학력 비중이 2000년 27.2%에서 2005년 34.3%로 7.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인력 구조가 생산직 기피로 점점 이동해가면서 일선 산업현장을 어느새 외국인이 차지하며 이들의 비중도 2000년 15만1,000명에서 2005년 23만8,000명으로 무려 57.5%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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