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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게이트 터지나] 상품권업체 여야의원17명에 후원금
입력2006-08-22 16:56:11
수정
2006.08.22 16:56:11
2004~2005년 160만~500만원…해당의원들 "바다이야기 관련없다"
[바다게이트 터지나] 상품권업체 여야의원17명에 후원금
2004~2005년 13만~500만원…해당의원들 "바다이야기 관련없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여야 의원 20여명이 게임용 상품권 발행업체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해당 의원들은 한결같이 "적법절차에 따라 후원금을 받았으며 바다이야기와는 관련이 없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앙선관위의 '2004~2005년 고액 후원금 기부자 현황' 에 따르면 삼미와 티켓링크ㆍ한국문화진흥ㆍ동원리소스 등 성인게임 상품권발행업체 대표 등은 여야 의원 17명에게 130만~500만원의 후원금을 냈다.
이 가운데 열린우리당 의원이 11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당시 소속정당 기준) 한나라당 의원은 5명이었다.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원은 지난해 2월 티켓링크 공동대표를 지낸 마의웅씨로부터 3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고 같은 당 신기남 의원은 비슷한 시기에 김영헌 삼미 공동대표로부터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또 같은 당 이종걸 의원은 지난해 2월 중순 김성준 한국문화진흥 이사로부터 500만원, 우상호 의원은 지난해 4월 우성화 티켓링크 대표로부터 300만원, 유기홍 의원은 지난해 한해 동안 한국문화진흥 전 대표 김준묵씨로부터 160만원의 후원금을 각각 받았다.
이석현ㆍ이미경ㆍ김재홍ㆍ김재윤ㆍ김한길 의원도 상품권 업체들로부터 최대 500만원까지 후원금을 받았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해 6월 박원양 삼미 공동대표로부터 3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박 공동대표는 지난 2004년 10월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에게도 후원금 500만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계경 한나라당 의원은 한국문화진흥 이상진 대표와 김준묵 전 대표로부터 각각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박형준 의원은 이창연 한국도서보급 이사로부터 200만원을, 최고식 의원도 업계 쪽에서 후원금 700만원을 받았다. 신중식 민주당 의원은 우리당을 탈당하기 이전인 2004년 4월 이혁배 동원리소스 대표로부터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고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이 받은 액수도 150만원이었다.
해당 의원들은 지인이나 익명의 후원자로부터 적법한 절차에 의해 받은 순수한 성격의 후원금이라고 해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인은 연간 총액 2,000만원 한도 내에서 국회의원별로 최고 500만원의 합법적인 후원금을 낼 수 있다. 연간 12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낸 사람은 고액 후원자로 분류돼 명단이 공개된다.
입력시간 : 2006/08/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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