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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장보고시대] 기고... 21세기 조선산업 세계석권 자신

나라경제가 어렵고 주력산업인 반도체, 전자, 자동차산업 등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선산업만은 수출과 생산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제구실을 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조선산업이 국제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핵심비결은 수출위주로 성장했고 기술이 자립단계를 넘어 세계 조선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는데 있다. 이러한 조선산업이 국가경제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조선강국으로서의 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더 빠른 기술개발과 함께 다각적인 국제협력을 통해 통상압력을 완화시키면서 조선산업을 선도하는 위치에서 세계 조선업계의 공동번영을 추구해야 한다. 조선소를 방문하는 지도층 인사들 가운데 선박설계를 외국에 의존하는 줄로 알았다는 분들이 많은데 아마도 우리나라 산업 가운데 기초기술을 완벽하게 갖춘 것은 조선산업이 으뜸을 것이다. 현재 세계 조선산업은 크게 일본, 한국, 유럽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인건비를 앞세운 중국 등 후발국이 추격해 오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므로 국내의 한정된 자원만으로는 경쟁력을 강화한다거나 국내시설을 늘려 세계시장을 독점하겠다는 생각은 소아병적인 발상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은 중국, 동남아 등지에 블록 생산공장 등을 갖춰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있으며 해외의 부실 조선소를 인수하는 등으로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회사는 기술과 생산성 그리고 선박의 성능과 품질에서 세계 최고임을 인정받고 있으며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루마니아 국영조선소를 인수해 경영 첫해에 흑자를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세계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일본과 유럽의 유수 조선소들과 상호 기술교류를 하며 공동수주를 모색하고 있다. 이같은 사례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로 진출해 우리의 기술력과 경영능력을 십분 발휘함으로써 다가오는 21세기에는 명실공히 일본을 제치고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 있다. 세계 조선산업의 발전과정을 보면 건조공법의 변천과 함께 시장주도권이 유럽에서 일본으로, 다시 한국으로 넘어오고 있는데 이는 신기술 개발과 생산성 제고에 소홀히 하면 반드시 낙오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다. 우리도 이러한 역사적 교훈을 거울삼아 끊임없이 노력하고 혁신해서 조선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유지·발전시켜 국가경제 발전의 일익을 담당하고 한국이 해양강국으로 성장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신영균 대우중공업 사장>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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