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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日·中시장공략 강화
입력2000-06-12 00:00:00
수정
2000.06.12 00:00:00
류해미 기자
가구업계 日·中시장공략 강화가구업체들이 일본 및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과 중국이 경기회복과 아파트 건축호조 등의로 가구수요가 급증하면서 각 업체들마다 현지 시장선점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업체들은 현지법인을 설립, 별도 영업망을 구축하거나 전시장 건립에 나서고 있는 것은 물론 현지생산기지 구축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한샘인테리어는 올 일본 수출이 지난해보다 배이상 증가한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건설업체와 주택업계를 중심으로한 특판시장의 수요증가로 이미 1·4분기중 2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해외영업팀 관계자는 『현지 주요가구업체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해 내수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현지서 임가공이 가능한 반제품가구의 수출이 늘면서 공급물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샘은 중국 베이징에는 지사를 설립하는 한편 현지 생산공장 설립도 모색하고 있다.
부엌가구 전문업체인 에넥스도 지난해말 중국 베이징에 대형전시장을 개설,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넥스는 지금까지 중국 주요도시에 총15개 전시장을 세우고 현지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무역부 이중훈 차장은『중국지역의 주택경기가 호전되면서 부엌가구 수요가 점차 늘고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중국지역으로의 수출호조로 연말까지 1,000만달러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동양토탈은 올초 베이징 소재 대형 부엌가구 업체와 2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 해외영업부 조영상 과장은 『40피트 컨테이너 6개분 물량을 중국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중국시장이 물량위주에서 품질위주의 시장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어 새로운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규모 가구업체들도 중국과 일본시장 진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원적외선 돌침대를 개발해 발명특허를 획득한 벤처기업 장수산업은 최근 미국과 일본에 이어 중국에도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인건비 등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 상하이에 건평 1,500여평의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올해 60억원 정도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만인터내셔널은 전통공예가구의 일본지역 수출호조로 올해 수출목표를 전년보다 100% 증가한 100만달러로 늘려 잡았다.
류해미기자HM21@SED.CO.KR
입력시간 2000/06/1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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