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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지분 매각 기대감 고조

주주協, 15% 매각제한 해제 조율… 주내 최종 결정

SetSectionName(); 현대건설, 지분 매각한다 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현대건설 매각제한 지분 중 일부가 시장에 풀린다. 7일 금융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환·우리은행 등 9개 금융회사로 구성된 현대건설 주주협의회는 15%(1,600만주) 상당의 현대건설 지분매각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에 대해 동의하고 이 가운데 77%인 약 1,236만주를 '블록 딜(공동매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주협의회는 메릴린치·맥쿼리·삼성·우리투자증권 컨소시엄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했다. 지분매각에는 산업은행과 현대증권을 제외한 7개 금융기관이 참여한다. 매각가는 7일 종가(6만5,000원)대비 3~6%할인된 주당 6만1,000원~6만3,000원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가격우선방식'을 채택하고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청약을 받아 높은 가격을 써낸 기관들부터 시간 외 매매로 물량을 배정키로 했다. 지분가치는 약 7,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14.6%의 지분을 공동 매각하는 것에 대해 채권은행들이 모두 합의했다"며 "다만 산업은행과 현대증권 물량을 제외한 1,236만주가 블록딜 대상"이라고 말했다. 9개 기관별로 매각 제한이 풀린 물량은 외환은행 406만주, 산업은행 365만주, 우리은행 347만주, 국민은행 166만주, 신한은행 134만주, 농협 102만주, 하나은행 66만주, 현대증권 24만주, 한국씨티은행 15만주 등이다. 금융계에서는 이번 현대건설 지분 매각을 계기로 현대건설 매각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5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던 경영권 지분(49.6%)이 이번 지분매각으로 35%로 낮아지면 현 시가를 6만원으로 가정할 경우 3조원 대로 매각가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3조원 가량을 조달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현대건설 인수에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는 의미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주가가 최근 6만5,000원을 넘어섬에 따라 은행들로서도 매각을 통한 이익실현 욕구가 적지 않았다"며 "이번 지분매각 제한 해제 동의와 블록딜 추진으로 현대건설 매각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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