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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씨 자금 관리했다”/검찰,이성호씨 밤샘조사

◎이권개입 여부 등 추궁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11일 김현철씨의 비자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성호(35) 전 대호건설사장이 귀국함에 따라 이씨를 소환, 철야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에게서 『현철씨로부터 수십억원의 자금을 건네받아 수십개의 가·차명계좌로 세탁한 뒤 무기명 금융상품이나 부동산에 투자, 관리해 왔으며 일부 자금은 지분투자형식의 사업자금으로 사용했으나 현철씨의 부탁이 있으면 수시로 현금으로 전환해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현철씨로부터 넘겨받은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 그리고 현철씨가 각종 이권개입에 관여했는지를 집중조사했다. 검찰은 또 ▲94년 12월 포항제철 스테인리스강 독점 판매권 인수 ▲소사휴게소 및 서초유선방송 사업권 획득 ▲관급공사 대량 수주 ▲케이블TV 집중 매입 ▲ 경기도 청암골프장 매입등 대호의 사업확장과정에 현철씨가 개입했는지 여부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가 회사운영 과정에서의 횡령혐의 등도 확인했으나 이씨의 신병처리 여부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성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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