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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철강, 수입감소로 보호정책 약화 우려

미국의 철강 수입이 올들어 6개월 동안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0% 가량 감소해 정부가 외국 업체로부터 자국 시장을 보호해주기를 원하는 미국 철강업체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2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했다.국제무역위원회(ITC)가 철강수입이 국내 업계에 해를 입히고 있는지 여부를 검 토 중인 가운데 지난 1일 미 상무부는 올해 1월-6월에 철강수입이 29.5%가 감소했다 고 발표했다. 미국 철강업계 대표들은 국내 산업이 고전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값싼 외국 산 철강수입에 따른 것으로 지적하며 최근의 수입 감소세는 경제 둔화로 인한 수요 부족에 원인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ITC가 비정상적인 이 번 통계치를 염두에 두지 않을 것'이라며 '설사 ITC가 이번 통계에 의미를 두더라도 외국 업체들의 국내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금속산업이 불황에 있는 게 사실'이라며 'ITC의 조사 범위 내 에 있는 제품 목록 중 수입품 점유율이 올들어 명백히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철강업체인 LTV와 베들레헴의 캐빈 뎀시 변호사도 '최근 몇 개월 동안 수입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고 주장하며 '시장에서 철강 가격은 20년래 최저치로 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ITC는 오는 9월 말에 철강업계의 논쟁에 대한 심리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3째주 에 이에 대한 첫번째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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