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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中 항저우에 합작생보사 만든다
입력2009-12-10 17:54:17
수정
2009.12.10 17:54:17
저장성무역그룹과 설립 MOU… 이르면 2011년말 본격 영업
대한생명이 중국 항저우시에 합작사를 세워 중국에 진출한다.
대한생명은 10일 중국 항저우시 하얏트호텔에서 저장성국제무역그룹과 합작 생명보험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과 왕찬거 저장성국제무역그룹 회장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합작사 자본금은 5억위안(약 900억 원)이며 양측이 절반씩 투자하고 본사는 항저우에 둘 예정이다. 대한생명은 조만간 합작사 설립 신청서를 제출한 뒤 예비인가, 본인가, 자본금 납입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2011년 말이나 2012년 초에 본격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장성국제무역그룹은 저장성 정부 직속 국유기업으로 국유자산관리ㆍ무역서비스 등이 중점 사업영역이지만 금융업에도 진출하고 있으며 총자산은 2조7,000억원이다.
저장성은 인구가 5,000만명이 넘고 합작법인 본사가 위치할 항저우시는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1만달러에 달하는데다 중산층이 두터워 보험 영업에 좋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대한생명은 전했다.
대한생명은 지난 2003년 베이징에 사무소를 열어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으며 국내 보험사로서는 삼성생명ㆍ현대해상ㆍ삼성화재ㆍLIG손보에 이어 다섯 번째로 중국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대한생명은 이에 앞서 4월부터는 베트남에서 영업을 개시해 7개월 만에 초회 보험료 150만달러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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