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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분기 800선 저점·4분기엔 1,320"
입력2009-02-03 17:30:35
수정
2009.02.03 17:30:35
유진투자증권 기자간담
코스피지수가 올 2ㆍ4분기 중 800까지 내려가며 저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는 과정이 본격화하고 있는데다 기존의 정책이 아직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경기 저점 형성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증시가 정책 랠리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가가 어느 정도 바닥권을 형성했다는 기대를 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가 저점을 찍는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는 만큼 주가 선행성에 대해 지나친 신뢰를 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배드뱅크 설립 등이 호재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펀더멘털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베어마켓 랠리에 대한 기대도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2ㆍ4분기 중 저점을 형성하고 3ㆍ4분기 박스권 장세를 거쳐 4ㆍ4분기부터 1,320까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IMF 외환위기 당시 금리급등에 따른 내수경기 부진으로 코스피의 바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경기 부진이 진짜 바닥을 확인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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