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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 5월 고용지표·기준금리 향방 관심

이번 주 정부는 5월 고용지표를 내놓고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6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내수경기의 회복세가 꺾였다는 평가가 많은 상황이어서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 결정을 어떻게 할지가 관심이다. 이주열 한은총재는 취임 이후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동결했다.

통계청은 11일 '5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4월 취업자 수가 58만1,000명으로 6개월때 50만명을 넘었지만 5월에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증가세가 줄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월 취업자 수 조사는 13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된 탓에 16일 세월호 사고 영향이 크게 반영하지 않았지만 이번 조사는 고스란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업, 관광업 등의 타격이 예상된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내수진작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된다. 지난주 30대 그룹 사장단 간담회에 이어 13일 경제5단체장과 조찬간담회를 개최한다. 내수 회복의 하반기 경제정책 기조에 따라 현 부총리는 기업들에게 투자와 고용 확대를 거듭 주문할 계획이다. 앞서 11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규제개혁장관회의 현장건의 추진상황'과, 12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는 '환경 산업 해외진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12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의 방향은 관심이다.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거론하지만 대체적인 흐름은 동결에 방점이 찍혀 있다. 한은은 지난달 말 '2·4분기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세월호 참사 후 4월 하반기 소비지표가 약화됐지만 5월 들어서 추가로 나빠지지 않았고 경기는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한 것도 동결 쪽에 더 무게를 싣는 이유다.



한은의 인사와 조직 개편도 이번 주 속도를 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다음날인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은의 인사와 조직 개편에 대한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6월 말부터 7월 초 큰 폭의 인사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앞서 한은 수장으로서의 방침을 천명해 개편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와함께 융당국은 청해진해운 등 유병언 일가 회사에 대출해 준 금융사에 대한 특별검사를 마무리한다. 금융감독원은 세월호 참사 직후인 4월 18일부터 100여명의 검사 인력을 투입해 해당 내용을 내밀하게 살펴왔다. 금감원은 검사가 마무리되면 제재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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