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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서 소주한잔과 순대안주?
입력2001-11-08 00:00:00
수정
2001.11.08 00:00:00
홀레데이인호텔, '가을의 포장마차'뜨끈 뜨끈한 어묵 국물과 순대 안주에 소주 한 잔이 생각난다. 어디로 가야 할까. 포장마차나 선술집으로? 아니다.
특급호텔로 가시라.
뚱딴지 같은 소리로 들리겠지만, 오는 14~15일 저녁 서울 마포의 홀리데이인 호텔을 찾아가면 떡볶이, 홍합, 파전에 소주와 동동주를 들이키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펼쳐지는 이색 음식잔치 '가을의 포장마차'는 올해로 4번째. 호텔의 고급스러움 속에서도 포장마차의 소박함을 느낄 수 있어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 높은 연례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 호텔 조리사들은 해마다 이맘때면 쉬는 날이 더 바쁘다. 모두 시골로 내려가 토실토실한 알밤에 탐스런 사과, 쭈글쭈글한 늙은호박까지 한아름씩 사들고 올라온다.
'포장마차'에 늦가을 운치를 가득 담기 위한 정성이다. 그래서 홀리데이인의 '포장마차'는 가을 색이 짙다. 연회장은 붉은 단풍으로 치장되고, 상차림 곳곳에 수놓인 키 큰 갈대들은 늦가을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포장마차를 실감할 수 있도록 광목천으로 실내를 꾸몄다.
음식은 거리의 포장마차의 메뉴 그대로이다. 순대 튀김 떡볶이 어묵 돼지불고기 홍합 오징어 양념구이 파전 등이 즉석에서 요리돼 나온다.
김치볶음밥 잔치국수 해물요리 소시지 샐러드 빵에 각종 후식들이 준비돼 있으며, 동동주와 병맥주가 무한정으로 제공된다(소주는 별매). 여기에다 기존의 뷔페음식 역시 기본식단으로 준비된다.
술도 넉넉하고, 음식도 푸짐한데 음악이 빠질 수 없다. 행사 기간 여기에 '비오는 거리'의 가수 이승훈이 생음악으로 늦가을 밤의 흥을 돋운다.
또한 잔치에는 경품이 따르기 마련. 호텔측은 제주도 왕복 항공권(2인용), 중국 웨이하이행 여객선 승선권 및 호텔 3박 숙식권(2인용), 고급 와인세트, 식사 쿠폰 등을 마련해 추첨으로 선물을 나눈다. 어른 3만원 어린이 1만8,000원.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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