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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체들 한식 세계화 총력

CJ푸드빌·썬앳푸드, 한식브랜드 해외 오픈

CJ푸드빌과 썬앳푸드 등 국내 외식업체들이 한식의 세계화에 힘을 쏟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에 있는 한식전문점들이 이제는 현지인의 입에 맞는 한식을 선보이는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푸드빌의 경우 지난 5월 론칭한 패스트푸드 형태의 비빔밥 글로벌 브랜드 비비고의 해외 매장 확대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 회사는 오는 8월 중국 베이징 둥팡신톈디(東方新天地) 쇼핑몰과 미국 캘리포니아 주 UCLA 인근 지역에, 10월에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리조트에 비비고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은 현지 매장의 내부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며 "양국 현지 인력도 총 15명 정도 채용해서 운영교육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비비고의 주력 메뉴는 비빔밥. 샐러드에 익숙한 서양인들에게 비빔밥용 나물을 선보이기 위해 '라이스 샐러드'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가격은 8∼9달러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CJ푸드빌은 2015년까지 비비고 매장 1,000곳을 세계 곳곳에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썬앳푸드도 한식 세계화에 뛰어들었다. 현재 썬앳푸드 직원과 현지 컨설턴트들이 고급 한식당 브랜드 '비스트로 서울'도쿄점을 연내에 오픈한다는 목표아래 100석 이상 규모의 레스토랑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썬앳푸드는 도쿄를 시작으로 미국(뉴욕), 영국(런던), 프랑스(파리), 이탈리아(밀라노)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비스트로 서울은 비비고와는 달리 한식의 고급화 전략을 추구한다. 썬앳 푸드의 한 관계자는 "비스트로 서울의 주 메뉴는 은대구(메로)조림과 갈비찜 등 고가의 음식들로 객단가(한사람이 매장에서 지불하는 평균금액)는 3만원 수준"이라며 "현지 사정에 따라서 약간의 조정은 있지만 해외매장도 이 정도 가격대일 것"이라고 말했다. 외식업계의 한 관계자는 "두 업체가 구상하는 사업전략이 고급화와 대중화로 대비되는 만큼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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