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적으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96개사로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90개사를 넘어섰다.
국내 경기 및 증시 회복으로 코스닥시장 문을 두드리는 회사의 수가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98개사) 수준으로 돌아간 셈. 코스닥시장 입성을 위해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2008년(70개사) 이후 2009년 60개사로 줄어든 바 있다. 2010년 87개사 제출하긴 했지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올해 코스닥시장 예비심사 청구기업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제출한 ‘2012년 예비심사청구계획’상 코스닥시장 예비상장심사청구 기업이 130여개사로 점쳐지고 있지만 과거 실질청구율이 60% 수준임을 감안할 때 지난 해 수준을 넘기기 힘들다는 게 한국거래소의 분석이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세계 경기둔화와 반도체, LCD, 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 등 주요 업종의 업황 부진한 점도 코스닥시장 예비상장심사 청구기업이 줄어들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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