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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소총 2정 탈취범 2명 검거
입력2006-01-05 09:49:59
수정
2006.01.05 09:49:59
K-2소총 2정 탈취범 2명 검거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상헌 기자
작년 12월8일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부대에서 K-2소총 2정과 수류탄 등을 탈취한 용의자 2명이 군경합동수사반에 검거됐다. 합동수사반은 이들로부터 분실된 총기와 수류탄 및 실탄 전량을 회수했다.
육군은 5일 이날 오전 7시50분께 K-2 소총 2정을 탈취한 용의자로 총기분실 지역의 부대 출신인 정모 예비역 중사와 장모 예비역 병장 등 2명을 검거, 범죄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합동수사반은 이들 외에 상근예비역 1명도 용의자로 보고 서울에서 체포했으나 조사결과 무혐의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정씨와 장씨는 전주와 울산의 모처에서 각각 체포됐으며 합동수사반은 울산에서수류탄 1발을 회수했다.
합동수사반은 이어 전북 고창군 부안면 지역에 나머지 탈취 무기들을 숨겨놓았다는 범인들의 진술에 따라 이날 수사대를 현지에 급파, 오전 9시30분께 나머지 수류탄 5발을 비롯해 총기 2정과 실탄 700여발 등 분실된 무기 전량을 회수했다.
용의자 중 정씨는 탈취 무기를 배낭에 넣어 이불에 싼 뒤 부안에 있는 외가의방 장롱 위에 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수사상황이 종료되는 대로 이르면 오늘 중으로 사고가 난 부대의 합동수사본부에서 공식 발표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용의자에 대한 보강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원도 고성군의 율곡부대 예하 모 대대는 지난 달 8일 보관하고 있던 K-2 총기2정과 수류탄 6발 및 실탄 700여발을 분실했다. 군경합동수사반은 내부사정을 잘아는 인물이 탈취했을 것으로 보고 범인을 잡는 데 주력해 왔다.
입력시간 : 2006/01/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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