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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불똥' 10월수출 19% 줄어

8개월 연속 마이너스… 반도체 무려 60% 감소 >>관련기사 수출전선에 미국 테러전쟁의 불똥이 튀고 있다. 지난 10월 수출이 19.3%의 감소율을 기록, 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수출감소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10월 중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123억1,000만달러(통관기준)로 지난해 같은달(152억4,800만달러)보다 19.3% 줄었다. 수입은 115억6,800만달러로 지난해(141억400만달러)에 비해 18.0% 감소,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7억4,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1∼10월 무역수지 누계는 수출이 지난해보다 11.1% 감소한 1,265억4,600만달러, 수입은 11.2% 줄어든 1,182억5,900만달러로 82억8,700만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산자부는 미국 테러전의 여파가 수출환경 악화로 이어지고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에 영향을 받아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품목별 추정치를 보면 반도체가 9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무려 60% 감소한 것을 비롯해 ▲ 컴퓨터(마이너스 22%) ▲ 철강(마이너스 8%) ▲ 석유화학(마이너스 13%) 등의 수출이 줄었다. 특히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소비심리가 급랭, 10월 들어 20일까지 ▲ 가전(마이너스 24.4%) ▲ 섬유(마이너스 29.5%) ▲ 생활용품(마이너스 25.4%) 등 소비재 수출감소가 뚜렷이 나타났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34% 늘어 테러전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20일 현재 미국이 32.4% 감소한 것을 비롯, ▲ 유럽연합(마이너스 22.6%) ▲ 중동(마이너스 16.4%) ▲ 일본(마이너스 33.0%) ▲ ASEAN(마이너스 17.5%) 등 대부분이 부진했다. 권구찬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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