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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률 낮춰서라도 수익개선"

현대오일뱅크 사장, 3년내 정상화"수익성개선과 비용절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3년내에 회사를 정상화시키겠습니다." 서영태(51)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9일 "공급과잉으로 출혈경쟁을 하는 업계의 현실을 감안할 때 가동률을 낮추는 것이 손실과 적자폭을 줄이는 비결"이라며 "남의 눈치를 보지않고 마진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가동률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들어 66%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같은 전략은 다른 업체들이 막대한 시설비가 들어간 정유공장을 놀리는데 상당한 부담을 갖는데다 시장점유율을 의식, 정상가동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서 사장은 또 "이달중 컨설팅업체인 ADL의 용역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사업방향을 최종 결정하겠지만, 이 보고서의 골자는 수익성개선과 비용절감이 될 것"이라며 "이 보고서를 토대로 추가 구조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동성 문제에 대해 서 사장은 "대주주인 아랍에미리트의 IPIC가 다음주초 총 6억5,000만달러(180일간의 공급자 신용으로 4억달러와 현금 2억5,000만달러)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지난 4월까지 600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경영여건이 급속히 개선되고 있어 올해 1,000억에 달하는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순익목표는 과거(98년) 최고치인 870억원을 초과하는 것이다. 인천정유와의 대리점 계약파기ㆍ원유수입 대행 중단과 관련, "생존차원에서 내린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인천정유 노조의 반발은 이해되지만 이를 해결할 뾰족한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고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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