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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선행은 계속된다 ‘쭉~’

`국민타자`의 선행은 계속된다. 이승엽(27ㆍ삼성)이 이번엔 신체 장애를 딛고 야구 글러브를 낀 청소년들 위해 `사랑의 방망이`를 추켜들었다. `사랑의 방망이`는 2001년부터 매 시즌 자신의 스폰서인 ㈜나이키 스포츠와 함께 펼치고 있는 것으로 40호 부터 홈런 한 개당 100만 원씩을 협찬 받아 시즌 종료 후 지정한 단체에 기부하는 행사다. 이승엽은 올 시즌 자신의 홈런으로 받는 격려금을 청각 장애우로 구성된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를 위해 쾌척하기로 했다. 이승엽은 2001년에는 39홈런에 그쳤지만 47홈런을 때린 지난해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 위치한 정신지체아들의 보금자리인 화니복지재단에 800만 원을 전달했다. 전반기 73경기에서 37홈런을 친 이승엽은 막판까지 50∼60개 정도를 친다고 계산 할 때 적립금은 1000∼2000만 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 성심학교 야구단은 지난 해 9월 고교생 11명과 중학생 7명으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청각 장애우 야구단으로, 올해 3월 삼성 캐피탈로부터 기증받은 야구단 전용버스로 시범경기를 관람하면서 이승엽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 6월 일본의 고베 농학교 야구팀과 친선 경기에서 22_0으로 대승을 거둔 성심학교 야구단은 내달 열리는 봉황기 대회에 초청팀 형식으로 참가, 정상인 선수들과 실력을 겨룬다. 비록 들을 수는 없지만 정상인 못지않은 야구 열정에 감동 받은 이승엽은 그 동안 이들을 도와줄 방법을 모색하다 나이키 40호 홈런 격려금 행사 제안에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승엽은 나이키의 협찬을 받아 봉황기 대회를 앞둔 성심학교 야구단원들에게 야구화 글러브 트레이닝복 등 야구용품을 지원하고 시즌 종료 후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승엽은 “많은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이렇게 야구를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되돌려줄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 내 홈런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야구에 대한 꿈과 사랑을 전달할 수 있도록 기록 경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회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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