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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 대한항공, “여행심리 위축이 주가에 악영향”

대한항공의 주가가 지난 7월 7만3,000원을 찍은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4만4,00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단기간에 약 40% 가량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가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회사 입장에서는 환율에 따른 현금흐름보다 여행심리가 위축되는 것이 더 우려할 사안이라고 말한다. 회사 관계자와 현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최근 두 달 사이 주가가 무려 40% 가량 하락했다? A. 항공사 특성상 환율과 유가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른 심리적인 부분이 문제인 것 같다. Q. 하반기 실적 전망은 어떤가? A. 공정공시 사항이다 보니 실적 언급하기 어렵다. Q. 최근 환율 이슈가 크다. 회사측에서 바라보는 환율 문제는 어떤가? A. 항공사 같은 경우에는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환율 오르면 원화가치 하락해 해외여행 심리가 축소된다. 한국발 수요가 줄어들면서 영향을 받게 된다. 거기에 대해서 수요가 감소할 개연성이 있다. Q. 여행심리 뿐만 아니라 영업비용과 매출도 외화에 많이 노출돼 있는데? A. 우리가 미국에서 티켓을 판매해 달러도 벌어들이고 있다. 또 반대로 미주쪽에서 달러를 쓰는 부분이 있다. 매년 달러가 20억달러 정도 부족하다. 여기서 원달러 환율이 10원이 변동한다 하면 연동 200억원 정도 캐시가 변동되는 정도다. 크지 않다. Q. 올해 원달러 환율 수준을 어느 정도로 잡았었나? A. 올해 사업계획을 세울때 1,115원으로 잡았다. 지금 1200원대 조금 넘는다 해도 크게 벗어나는 수준이 아니다. 환율이 1,300원대 1,400원대가 되면 문제가 생기지만 1,200원대 초반까지는 별 문제가 안된다. Q. 유가도 큰 영향을 미칠텐데. 현재 유가 수준이 미치는 영향은? A. 올해 배럴당 85불로 잡았다. 그정도 수준에 있을거다. 심각하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연간 유류 사용량이 3,300만배럴이다. 유가가 1달러 변동한다면 대략 3,300만달러 플러스 마이너스 나온다. 큰 영향은 없다. 유가나 환율에 따른 주가하락은 아닐 것이다. Q. 결과적으로 지금 주가 하락은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데? A. 환율을 제외한 별다른 영업상황은 문제가 없다. 전년 대비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환율문제가 아니다. 2010년도 항공업계 사상 최대로 좋았다. 2009년도에 신종플루와 함께 유가도 높았고 환율도 높았다. 여행심리가 없었다. 그 당시 다들 실적이 안좋았다. 2009년 12월달부터 신종플루 위험성이 사라지면서 월 사상 수송실적을 이어갔다. 그렇기 때문에 작년에 실적이 너무 좋았다. 이렇다 보니 작년과 대비해 올해 실적을 바라본다면 당연히 안좋은 것이다. 이러한 역학관계를 이해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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