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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조각명단 발표 임박] 외치-안정ㆍ내치-개혁 큰틀 가닥

제16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를 이끌어갈 내각 인선발표가 임박했다. 노 대통령은 이르면 26일 새 정부 첫 내각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5일 각료 내정자들이 속속 흘러나오고 있다. 노 대통령은 각료 인선 기준으로 ▲외치는 안정, 내치는 개혁 ▲구시대 인물보다는 새로운 인물 ▲여성배려라는 컨셉으로 큰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입각 대상자들이 압축되고 있다. 경제팀 수장인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개혁성향의 관료`이면서도 대외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김진표 국무조정실장이 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으로 바탕으로 내정됐다는 후문이다.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엔 오명 아주대 총장이 내정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윤덕홍 대구대 총장과의 막판경합이 이뤄지고 있고 통일부 장관에는 최상룡 전 주일대사, 장선섭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장, 정세현 현 장관중에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관에는 강금실 민변 부회장이 검찰 개혁의 적임자라는 평가 속에 기용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서울지검 부장급 사시 기수인데다 여성이어서 그의 전격 발탁 여부에 법조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려 있다. 또 외교통상부 장관에 윤영관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 국방부 장관에 조영길 전 합참의장, 행자부 장관에 김두관 전 경남남해군수, 문광부 장관에는 영화감독인 이창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민주당 김화중 의원, 건교부 장관에는 추병직 현 차관, 환경부 장관에는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유력하고, 다만 여성부 장관에는 한명숙 현 장관 유임설과 지은희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발탁설이 같은 무게로 나오고 있다. 또 노동부 장관에는 김영대 전 민노총 부위원장이 유력하며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 현 차관, 산업자원부 장관에는 오영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이 유력시된다. 과학기술부 장관에는 홍창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과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경합중이며, 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안문석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와 진대제 삼성전자 사장이 막판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어 공정거래위원장에는 김대환 인하대 교수와 김병일 전 공정위부위원장이, 금융감독위원장에 유지창 금감위 부위원장과 윤진식 재정경제부 차관이 각각 거론되고 있고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위원장에는 성경륭 한림대 교수가 유력하다. 대통령 직속기구로 장관급인 정부혁신추진위원장에는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장, 감사원장 등 일부 주요 부처의 경우 1차 발표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인선에서 특히 두드러진 대목은 여성들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적극 뒷받침하고 정ㆍ관계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노 대통령의 평소 소신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민주당 김화중ㆍ이미경 의원의 입각이 거론되고 한명숙 장관의 유임과 강금실 부회장의 발탁이 유력하다. 일각에선 이들의 경우 내정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있으나 고 총리 지명자와의 협의과정에서 일부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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