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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점포수 안늘린다

무차별 글로벌化 전략 포기… 수익성에 초점 8시간에 1개꼴로 전세계에 새 매장을 개설하는 등 지금까지 확장 위주의 공격적 경영을 해오던 미국의 상징 기업 맥도널드사가 시장확대 전략에 대대적인 메스를 가하고 있다. 지구촌에 휘몰아치고 있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소비자들이 작은 곳에까지 씀씀이를 줄이자,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세계 제1의 패스트푸드체인인 맥도널드까지도 수익성 위주로 사업 전략을 개편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맥도널드, 확장전략 보류 맥도널드는 22일 내년도 전세계 신규개설 점포수는 약 600개로 지난 96년의 2,000개, 올해의 1,300개에 비해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신 점포개설 억제로 확보되는 5억 달러의 자금을 기존 점포의 매출을 촉진하는데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랜 기간 신규 점포 개설에 매출 신장을 의존해 온 맥도널드가 이제는 기존 점포들의 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맥도널드는 최근 몇 년동안 햄버거 시장의 포화에 따른 가격 경쟁에다 서비스이미지 추락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왔었다. 이에 따라 맥도널드는 올 들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매장을 폐쇄하고 다른 매장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개혁을 실시하는 등 나름대로의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시켜 왔지만 제대로 먹혀 들지 않았다. 때 마침 불어 닥친 경기침체의 여파가 맥도널드의 숨통을 더욱 조여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함께 발표된 3ㆍ4분기 순익은 4억8,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떨어지면서 7분기 연속 순익 감소를 기록했다. 이같은 다급한 상황에 처한 맥도널드가 내 놓은 비장의 카드가 바로 공격적인 확장전략을 접겠다는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한 기업 구조 조정의 신호탄 될 수도 따라서 이제 맥도널드의 선명한 노란색 'M'로고가 이제 무차별적으로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이 주춤거릴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맥도날드는 미국 중심의 세계화를 대변해 오던 것이서 그 의미는 사뭇 깊다. 하지만 놓쳐서는 안될 것은 경기 침체로 소비감소가 두드러지는 세계 경제의 현 상황에서 맥도널드의 사례가 단지 한 기업의 사례로만 끝나지 않을 것이란 게 점. 많은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미 경제를 지탱해온 민간소비가 추락하는 등 미 경제에 디플레이션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다른 기업들도 사업구조를 급속히 개편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분별한 사업확장 전략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사업 개편이 뒤따를 것이란 예상이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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